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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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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달 뒤면 출산 예정일이라 남편과 함께 마지막 만찬으로 "예전 한정식"을 선택했어요. 원래 계획은 멋스러운 레스토랑에서 고상한 시간을 보내는 거였는데 임당 산모에게 너무 맞지 않은 음식들이라 멋스러운 한정식당으로 변경했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 영업시간 등 정보는 하단에 있습니다 *

 

 

입구부터 으리으리합니다. 주차장이 넉넉한 편인데 인기가 많아서인지 꽉 차있어서 차가 빠지길 기다렸다가 주차했네요. 주차관리인이 따로 없어서 알아서 눈치껏 해결해야 합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조경을 이쁘게 잘해놓으셨더라고요. 나무들이 많아서 각 종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기어 다니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저기 야외를 둘러보며 구경하고 있으면 사장님이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도착해서 미리 사장님께 도착했다고 말씀드려놓긴 했어요.

 

 

저희가 안내받은 자리는 카운터 쪽에 있는 통창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해요. 저희는 토요일 오후 2시로 홀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할 때 식사할 코스도 미리 예약되기 때문에 메뉴판을 따로 주지 않으세요.

 

메뉴 안내

메뉴는 평일 11:30 ~ 15:00 까지만 주문 가능 한 점심특선 15,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솔 정식 22,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예전 한정식 33,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예전 특정식 43,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예전 궁중 정식 58,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예전 진어 정식 70,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 예전 수라 정식 120,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vat포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가장 기본 메뉴인 솔 정식 22,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이 정도 양이면 충분할 것 같더라고요. 솔 정식 코스는 "오늘의 죽, 과일소스 야채샐러드, 월과채, 육절판말이/미밀전병/어선 (계절메뉴), 야채전골/ 도토리묵밥 (계절메뉴), 궁중잡채, 전유화, 가자미 탕수, 한방보쌈, 우렁초/토마토 해파리냉채 (계절메뉴), 궁중 갈비찜, 된장 조치, 6첩 반상, 솥밥, 누룽지, 식혜"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는데 음식이 워낙 많아서 그중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만 소개해드릴게요. 

 

 

가장 먼저 오늘의 죽인 흑임자 죽이 나오고 도토리 묵밥이 나왔습니다. 시원 새콤하니 맛있게 먹었어요. 흑임자 죽도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남편 입맛에는 살짝 쓴맛이 났나 봅니다.

 

 

토마토 해파리냉채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토마토 대신 파인애플이 들어있었는데요, 시큼한 해파리냉채와 달달한 파인애플의 조합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한방보쌈전유화입니다. 전유화는 깔끔한 맛으로 특별히 맛있다고는 못 느꼈는데 보쌈은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코스 식사가 끝나면 6첩 반상된장 조치, 갈비찜, 솥밥이 나옵니다. 반찬 하나하나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간으로 참 맛있게 먹었어요. 갈비찜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좀 달다고 느껴지실 수 있어요. 갈비 자체는 질김 없이 부드럽습니다. 

 

밥은 솥밥인데 흰쌀밥으로 직원분이 따로 밥공기에 담아주세요. 임당 산모라서 흰쌀밥은 피해야 하지만 이 날만큼은 조금 먹어보기로 합니다. 그러나 맛있어서 다 먹었다는 거..ㅎㅎ

 

 

마지막으로 누룽지식혜입니다. 누룽지는 고소하고 따끈하니 싹싹 긁어먹었네요. 달달한 식혜도 원샷했습니다. 반찬만 조금 남기고 깨끗하게 다 먹었네요.

 

예전 한식당은 공간이 넓습니다. 홀 자리와 룸 자리가 있는데 여기에서도 홀 자리는 통창 자리와 일반적인 자리가 있고 룸은 좌식과 입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체 룸도 있어서 소규모 돌잔치나 생신잔치, 상견례, 가족모임 등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에요.

 

 

영업시간매일 11:30 - 21:00이고 브레이크 타임평일만 16:00 - 17:00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20:00 에요. 의외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인데 미리 전화로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반려동물 동반 시에는 룸에서만 식사가 가능하고 캐리어를 지참해야 합니다. 주차무료고요, 예약을 꼭 하고 가세요. 사람이 많아서 그냥 가면 한참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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