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코로나 확진 및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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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코로나 확진 및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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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일보다 약 2주 전에 태어난 죠죠의 동선

출산병원 - 조리원 - 소아과 - 집

 

구체적으로 적자면..

출산병원(4박 5일) 조리원 (2주) 소아과 (조리원 퇴소 날 오전 1시간 정도)

 

분당 차병원 소아 응급실 대기 중

 

신생아 코로나 확진 전말

조리원 퇴소 후 소아과에서 BCG를 맞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그날은 열이 없었고 환경변화로 인한 칭얼거림 정도만 있었습니다. 마라맛 육아를 맛본 후, 다음 날 산후도우미 선생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낮동안 열없이 잠을 너무 잘자길래 적응이 빠르구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오전 3시 쯤.. 배고파서 일어난 죠죠에게 분유를 먹이는데 몸이 뜨끈하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열을 재어보니 38.2도..!! 당시 죠죠는 태어난 지 겨우 20일이었어요. 너무 놀랐지만 손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서 죠죠 목 뒤에 대주고 틈틈이 열체크를 하고 인터넷을 뒤지며 지켜봤습니다. 37.7 - 9도를 왔다 갔다 하고 더 이상 내리지 않더라고요.

 

안그래도 태열이 있었는데 열이 올라서 그런 지 더 심해진 듯..

 

남편이랑 고민하다가 아침에 산후도우미 선생님과 동네 소아과로 방문했는데 37.9도로 열이 있으니 2시간 뒤에도 내리지 않으면 응급실에 가라고 하셨습니다. 100일이 안된 신생아는 태어나면서 엄마로부터 면역력을 받아서 나오기 때문에 열이 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소견서도 작성해주셨어요. 

 

남편은 바로 퇴근을 했고 2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산후도우미 선생님은 조기 퇴근하셨어요. 분당 차병원 소아응급실로 방문했고 동네 소아과 선생님과 같은 말씀을 하시며 열이 나는 원인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찍고 피검사, 소변검사, 뇌척추액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사를 하고 나면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pcr검사도 하기로 했어요.

 

보호자 한 명만 들어올 수 있어서 제가 죠죠와 함께하고 남편은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밖에 대기실에 있기로 했습니다.

 

격리병동으로 입원한 죠죠

 

본격적으로 검사가 시작되면서 태어난 지 20일 된 작은 죠죠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어요.. 피검사, 소변검사, pcr까지 마치고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죠죠의 pcr 검사결과가 코로나 확진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어디 돌아다닌 적 없이 조심조심했는데 양성이라니...?!

 

이렇게 저는 죠죠와 함께 격리병동으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신생아 코로나 증상

1. 평상시 보다 기운이 없고 쳐져있다. 

2. 38도 이상의 고열

3. 탈수 증상으로 잘 먹던 분유를 적게 먹거나 안 먹는다.

※ 죠죠는 1, 2번 증상만 나타났어요. 분유는 잘 먹음

 

입원 후, 열이 떨어진 대신 코막힘과 가래, 약간의 기침 증상을 보였습니다. 집에 와서도 기침은 적게 했지만 코막힘과 가래로 힘들어했어요. 코막힘이 너무 심하다 싶으면 코뻥을 사용해서 뚫어줬습니다.

 

집에 온 뒤에도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죠죠

 

신생아 코로나 치료방법

저는 코로나인지 모르고 응급실에 가서 병원의 힘을 빌렸지만 재택치료를 할 경우 알려드릴게요.

 

1. 해열제

빨간색 챔프 (아세트아미노펜)을 열이 38도 이상일 때 투약합니다.

몸무게 5kg 기준 2ml 투약

※ 죠죠는 5kg가 안돼서 동네 소아과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따로 해열제를 처방해주시면서 1ml만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로 응급실에 가게 되서 열어보지도 못했네요.

 

2. 미온수로 적신 손수건

찬물이 아닌 미온수로 손수건을 적신 뒤에 아기의 몸을 닦아줍니다.

※ 죠죠는 몸 닦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목에 손수건을 감싸주고 다른 손수건으로 이마에서 뒤통수까지 덮어주기만 했어요. 이렇게 했더니 38.2도에서 37도 후반으로 열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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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죠는 검사 결과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차라리 코로나에 걸린 게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입원은 3박 4일을 했습니다. 몸조리도 안 끝나고 중간에 죠죠에게 옮아서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병원에서 틈틈이 열 체크해주고 신경 써주시니 마음은 조금 편안했어요. 

 

참고로 병원비는 제 식사비용(4만원) 포함 총 13만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