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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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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교육부에서 이르면 2025년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했는데요.. 하아.. 이제 곧 부모가 되는 입장으로서 저는 반대의 입장이랍니다.

 

 

처음 조기 입학 대상자가 될 아이들은 2019년 1월 ~ 3월생인데요. 이때의 아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언어 습득 결손을 겪은 터라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 1살 차이가 나는 연년생이라면 같은 반 같은 학년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어린이집 교사 출신으로서 말하자면 만 2세에서 만 3세로 넘어갈 시 교사 대 아동 비율이 2배로 높아지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판에.. 만 5세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한다니 이해가 안 됩니다. 아이들은 개월 수마다 발달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같은 나이라도 다 같지가 않거든요.. 초등학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보다 수업 시에 집중이 필요할 텐데 만 6세도 쉽지 않은 걸 만 5세 아이들이 가능할까요?

 

 

그럼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와 초등학교 시기가 성인기에 비해 교육에 투자했을 때 효과가 16배 더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취학 연령 하향은 사회적 약자도 빨리 공교육으로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면이다. 또한 아이들의 지적 능력이 예전보다 높아지고 전달 기간도 빨라져 현재 12년간의 교육 내용이 10년 정도면 충분하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동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취학연령 하향으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나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다고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걸요..?

 

그리고 아이들의 지적 능력이 예전보다 높아졌다고 하는데 현장에 있다 보면 지적능력은 몰라도 기본생활습관이 안 잡혀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스스로 해야 하는 게 많아지는데 말이죠. 같은 해에 태어났어도 11월, 12월 아이들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늦게 태어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걸 볼 수 있답니다.

 

 

또한 초등학교는 방과 후 돌봄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낼 수밖에 없는데요, 만 5세의 나이에 학원 여러 군데를 돌린다는 건 너무 가혹한 거 같아요. 만약 시행한다면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생각한 걸까요? 

 

여하튼 저는 개인적으로 문제가 좀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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