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차 표준보육과정

(교사) 어린이집 4차 표준보육과정 안내와 개인적인 생각

...

작년 9월부터 어린이집 4차 표준보육과정 : 영유아 중심·놀이중심으로 바뀐 거 아시죠?

벌써 1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도 조금 첨가할게요:-)

 


 

올해 원장 사전 직무교육을 받으면서도 많은 교수님들이 영유아 중심·놀이중심을 매우 매우 강조하셨어요. 우선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의 정의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0~5세 영유아가 경험해야 할 공통적이고 일반적 기준을 제시한 국가 수준의 보육과정으로 0~1세 보육과정, 2세 보육과정, 3~5세 보육과정(누리과정)으로 구성한다.

 

작년 9월부터 시행된 "제4차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은 0~5세 영유아의 연속적 경험과 연령 간 발달적 연계를 위해 2019년 개정 누리과정의 개정방향을 고려하여 "영유아 중심·놀이중심"을 추구한다.

 

 

예전에는 교사가 활동계획을 짜고 아이들이 계획에 맞게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진행했다면 4차 표준보육과정에서는 영유아가 중심이 되어 놀이가 진행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변경 전에는 주간 교육계획안, 월간 교육계획안 등을 가정에 보냈는데 변경 후에는 활동 후의 모습, 기록을 적어 일주일에 한 번 가정으로 보내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연간 교육계획안과 월간 교육계획안을 했었는데 영유아 중심·놀이중심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계획안이 자주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연간 교육계획안은 두고 활동 후 기록만 하게 되었어요.

 

어린이집 4차 표준보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감정이 풍부한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

 

어린이집 4차 표준보육과정의 목적과 목표

영유아가 놀이를 통해 심신의 건강과 조화로운 발달을 이루고 바른 인성과 민주 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에 있다.

0~2세 보육과정 목표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한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고자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며 상상력을 기른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지고 감성을 기른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데 관심을 가진다.

3~5세 보육과정 목표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기른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기초능력을 기른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른다.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문화적 감수성을 기른다.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태도를 기른다.

 

0~2세 보육과정은 영아의 놀 권리 및 균형적 발달을 고려하여 개정되었고 3~5세 누리과정에 비해 기본생활이 강조되었으며 전반적으로 특정한 활동 여부보다는 경험하기, 시도하기 등을 중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사의 역할도 전과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단순이 영유아들을 이끄는 교사가 아닌 영유아의 놀이 지원자로 제안하고 있어요. 놀이의 특성, 의미, 가치를 이해하여 영유아가 즐겁게 놀이하면서 배우는 경험을 지원하고 적절하게 환경을 구성하고 영유아와 바람직한 상호작용을 하여 놀이를 몰입하고 놀이를 확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록할 때에도 '아이가 잘했다, 부족했다' 이런 교사의 평가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기록하되 '흥미와 관심을 보였다. 이런 부분에서는 도움이 필요하여 이러한 지원을 해야겠다'라고 기록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제 주변에 교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전보다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탓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코로나를 빼놓고 보면 외국은 영유아가 뛰어놀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나 사회분위기가 받쳐주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충분한 환경이 제공되기에는 제약이 많은 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가을쯤 되면 부모님들과 캠핑을 자주 해서 영유아들이 캠핑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교사가 이를 체크하고 캠핑과 관련된 놀이를 하고자 할 때에 얼마나 많은 원이 이를 교사와 영유아에게 지원해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놀이에 필요한 물품들이 어느 정도는 필요할 텐데 재정이 힘들고 공간이 작은 원은 풍부하게 지원해주기가 힘들죠.

 

또한 유아의 경우엔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는데 놀이중심보다는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부모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리고 기록물을 일주일에 한 번 가정에 보내는데 이는 원마다 다르고 컨설팅해주는 분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정에 보내는 것은 이쁘게! 보기 좋게!라는 것을 강조한다면 교사의 업무가 많아지겠죠. 아이들이 한 둘이 아닌데 사진도 넣고 기록도 하고 기록물 디자인도 심한 경우 월마다 다르게 해야 하니까요.

 

영유아에게 어린이집 4차 표준보육과정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를 받쳐줄 환경개선 그리고 교사의 업무와 복지개선 등은 필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 7월부터 22년 12월 31일까지 1년 6개월 동안 서울시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전국적으로 축소가 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많은데 한 명 한 명 깊은 관찰과 질 높은 상호작용은 아무래도 마음처럼 되기 힘들잖아요ㅠ 부디 점점 좋아져서 우리 아이들도 교사들도 그리고 부모님들도 안정적이고 보다 행복한 어린이집 생활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