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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 잠퇴행기

 

분유 정체기나 잠퇴행기나 아기의 발달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죠.

엄마, 아빠의 수면부족과 컨디션 난조를 일으키는 잠퇴행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힘든 시간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시도도 못한 체 마냥 기다리기에는 너무 지치고 답답하죠. 

 

저 또한 그랬으므로 제가 경험하고 알아본 잠퇴행기란 무엇이며 대처방법에 대해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퇴행기란, 수면 퇴행기라고도 하는데 잘 자던 아기도 평소와 다르게 잠들기 어려워하는 현상을 말하며 대부분 2주 정도면 끝이 납니다. 생후 4개월 정도가 되면 얕은 잠인 렘수면만 하던 아기가 깊은 잠인 비렘수면으로 번갈아서 자기 시작하는데요. 번갈아 자기 시작하면서 수면 단계가 바뀔 때마다 잠에서 깨기 쉬워져 이 시기에는 한 사이클인 45분 이하로 수면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길게자면 1시간 정도고요. 이러한 잠 퇴행기는 아기의 수면 능력이 발달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생후 4개월처럼 급성장기인 7-9개월과 18개월에 다시 찾아옵니다.

 

 

생후 4개월 잠퇴행기에는 수면텀수면시간 변화가 오는데요.

하루에 4번 잤던 낮잠이 3번으로 줄어들고 총 낮잠 시간은 3시간 반에서 4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아기마다 다르지만 현재 잠퇴행기가 끝난 죠죠는 낮잠을 총 3시간 반 자고 있어요. 

물론 잠퇴행기 시기에는 낮잠을 3시간도 못 잤다는 사실..!

 

그래서 이때 처음으로 낮잠 연장을 해봤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낮잠연장 방법은 아기 수면 사이클을 이해하고 한 사이클이 끝나기 20분 전에 미리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조금씩 뒤척이면 손을 잡아주거나 가슴에 손을 올려놨어요. 처음에는 10분 정도밖에 연장이 되지 않았지만 개입하는 타이밍과 아기에게 맞는 연장방법을 찾으니 45분에서 1시간을 더 자 주었답니다.

 

아기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니 우리 아기에게 제일 잘 맞는 잠연장 방법을 찾는 게 우선입니다.

 

 

잠퇴행기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낮잠입면 또는 밤잠 입면을 힘들어하거나 잠 연장이 안 되는 경우, 잦은 새벽 깸 등이 있습니다.

 

죠죠는 이중에 낮잠 연장이 안되었고 밤잠은 입면 후 쭉 잘 자다가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가 되면 몇 시간 동안 낑낑거리며 힘들어했어요. 중간중간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울기도 했답니다. 분리수면을 하고 있음에도 이 시기에는 죠죠의 소리가 너무 커서 무시하고 잠을 계속 잘 수가 없었어요.

 

 

잠퇴행기 대처법은 경험상 특별한 것은 없지만 수면의식만큼은 평소 하던 대로 꾸준히 일관되게 해 주시고 새벽에 깼을 때는 가능한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그러나 너무 힘들어하면 달래주고 그래도 진정이 안된다면 일시적으로 수유를 해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또한 수면시간과 수면텀도 파악해서 최대한 일관되게 해 주세요. 물론 위에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수면 시간이 왔다 갔다 하고 잘 잡히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다 보면 아기가 원하는 텀과 시간을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수유텀, 수면텀, 수면시간이 너무 엉망이면 나중에 잠퇴행기가 끝나고 다시 잡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기가 종달 기상을 하거나 새벽 깸이 잦으면 낮잠시간을 3시간 반에서 4시간 사이로 줄이고 낮잠 3을 30분에서 40분으로 제한해 준다. 입면이 힘든 아기는 수면텀과 수면시간을 체크하고 수면의식을 일관되게 해 준다. 또한 마지막 낮잠과 밤잠 사이의 텀은 과한 피로가 오지 않게 최대 2시간 반 정도로 정해주는 것이 좋다.

 

 

아기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죠죠의 수면텀을 올려봅니다. 

아침에 약한 아기라 오전에는 2시간 텀, 오후에는 2시간 반으로 하니 하루 컨디션이 좋더라고요. 잠퇴행기가 끝나고 바로 이렇게 수면텀이 맞춰져서 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컨디션이 좋고 오후에 컨디션이 안 좋은 아기라면 텀 시간을 죠죠와 반대로 하면 되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터 일관된 수면의식을 해서 그런지 입면문제는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4개월 전의 부모님이시라면 미리 수면교육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좀 더 수월하게 지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고 나면 좋아지는 날이 오지만 부모도 아기도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지나가면 좋잖아요? 우리 아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잘 관찰하고 기록하셔서 좀 더 수월한 잠퇴행기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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