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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8주 기록 및 증상]
...
7주가 되자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서 무기력감과 우울감도 찾아왔다.
깨 발랄한 날맘 조차도 이겨내기가 힘든 증상들이었다.
증상
본래 한 끼를 먹으면 제대로 먹는데 임신을 하니 양이 줄어서 맛있다고 신나게 먹으면 게워냈다.
속이 못 받아서 저절로 올라오더니 화장실로 직행하게 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했다.
날맘은 고기는 전혀 먹지 못했고 다른 음식들도 울렁거려서 딱히 당기는 게 없었지만 과일은 잘 먹었다.
기분은 롤러코스터처럼 왔다 갔다 하고 눈물이 많아졌다.
특히 조금만 감동받아도 슬퍼도 눈물이 저절로 나서 신기할 지경이었다.
무기력한 상태가 되다 보니 몸이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고 그 때문에 우울감도 생겼다.
잠이 너무 많아져서 저절로 눈이 감기고 잠들었는데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느낌이라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했다. 계속 먹고 자고 누워있고를 반복하는데 그냥 편하게 즐기면 될 걸 왜 우울해했는지 모르겠다.
신체적인 변화 중, 이마에 한가득 나기 시작한 좁쌀 여드름과 목이랑 몸 곳곳에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 트러블.. 가장 속상했던 건 안 그래도 없는 머리카락이 숭숭 빠지는 것이었다.
그래도 남편이 이 모든 걸 짜증 한 번 안 내고 받아주고 달래주고 웃겨주고 열심히 케어해줘서 그런지 그 이상 나빠지지는 않았다.
Tip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이던 주스던 입덧 중에 맞는 음식이 있다면 그거 하나라도 섭취하자.
▶힘들면 힘들다고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이때만큼은 마음껏 의지하자.
* 임신 우울증 : 보통 6개월 정도부터 시작된다. 초기에 생기는 우울증은 입덧과 피곤함 때문에 생기지만 태동을 느끼면서부터는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8주 차부터 입덧이 절정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렇게 병원 가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토리를 보고 오면 기분이 좋아졌다.
증상
하루 종일 속이 울렁울렁해서 계속 '웩웩' 거렸다.
매번 토를 하는 건 아니지만 토를 하는 횟수가 늘었다.
하루 종일 그러니 기운이 없어서 누워있고 잠자는 시간이 많아졌다.
상태가 이렇다 보니 남편이 모든 집안일을 하느라 많이 바빠졌다.
퇴근하면 밥도 차려주고 울면서 힘들다고 하는 날맘을 달래줘야 했다.
종종 어머님이 집에 오셔서 청소를 해주시고 음식도 해주시면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 시기에 중간중간 배가 콕콕하는 통증이 있었는데 아기가 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다만 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동반하다면 위험 신호이니 병원에 꼭 가야 한다.
그리고 수면 시간이 굉장히 불규칙적이게 되면서 밤에 불면증이 와서 새벽에 허기짐을 느끼고 간식을 챙겨 먹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당기는 음식도 없는데 배고파서 그냥 먹는 기분은 딱히 좋지 않았다.
두피가 건조해져서 각질이 생기고 여전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샴푸를 바꾸기로 했다.
Tip
▶입덧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입덧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날맘은 그래도 양호한 편이었던 것 같다.
입덧 약은 먹지 않았으니..
▶초콜릿 맛이 당겨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종종 먹었는데 한 트럭만 아니면 괜찮다지만 카페인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어느 정도 자제하면서 먹자.
* 식품별 카페인 함유량
커피 (150ml) : 60 - 140mg
커피믹스 (12g) : 69mg
캔 커피 (200ml) : 74mg
커피우유 (200ml) : 47mg
녹차 티백 : 15mg
홍차 (150ml) : 30 - 65mg
탄산음료(250ml) : 23mg
초콜릿 (30g) : 16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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