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임신 9개월 기록 및 증상

...

어느새 임당으로 혈당관리를 시작한 지 2주가 되었다. 달랑 2주밖에 안됐는데도 너무 힘들다. 원래 첫 내분비내과 방문 후 2주 뒤에 재방문인데 예약 날짜가 다 차서 1주일 만에 재방문을 했다. 결과는... 인슐린은 피했지만 매일 4번에서 매일 6번 손가락 찌르기가 늘어났다..

 

 

전에는 공복/아침·점심·저녁 식후 총 4번이었는데 이제 공복/아침·점심·저녁 식전·식후 총 6번을 찌르게 되었다.

 

식전까지 찌르니 안 그래도 힘든 관리가 더 힘들어졌다. 식전 수치도 공복 수치와 똑같이 90 이하로 나와야 하기 때문.. 인터넷 여기저기 보니 내가 다니는 병원이 너무 수치를 낮게 잡아주는 것 같아서 병원을 옮겨야 하나 싶었지만 주변에 다른 병원이 없다..

 

 

첫 일주일 동안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건 아침 식후 수치였다. 아침은 하루 세 끼 중에 제일 가난한 식단이었는데 튀어버리니.. 하루 시작부터 스트레스를 받았다. 배부르고 야무지게 먹었으면 모르는데 배고프게 먹고 맛없게 먹었는데 수치가 높으니 화가 났다. 결국 임당 카페의 도움을 받아 단백질을 늘렸더니 수치가 안정되었다. 

 

그러나.. 안정된 수치를 본 식단으로 (위 사진과 같은 식단) 이틀 뒤에 똑같이 먹었는데 다시 튀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떻게 먹으라는 건지??? 그래서 아침 식단에 아예 탄수화물을 빼버리고 샐러드 가득, 닭가슴살만 먹었더니 수치인했다. 그리고 채우지 못한 탄수화물은 간식시간에 채웠다.

 

 

그러나 병원에서 선생님이 한식을 매우 강조하셨기에... 현미밥을 70g에서 50g으로 줄이고 고기 (가끔 두부 추가), 각종 채소 반찬으로 바꿔서 먹었더니 수치인을 했다. 다만 오늘 고기를 빼고 단백질을 두부로만 채웠더니 수치 아웃.. 내일 다시 고기를 식단에 넣고 수치인 하면 매끼마다 고기나 생선을 먹어야겠다.

 

 

점심은 세 끼 중에 제일 푸짐하게 먹어도 식후 수치가 안정적이다. 푸짐해봤자 똑같은 반찬에 양만 늘어난 거지만 운동을 조금만 해도 수치가 안정적이라 스트레스가 덜하다. 그러나 아주 큰 문제가 있었는데 꼭 점심을 먹고 2시간만 지나면 배가 심하게 고팠다. 그래서 3시 반에서 4시 사이에 참크래커 1봉 (또는 3개)이나 파프리카 반개, 오이 한개 등으로 배를 채웠는데 전~혀 채워지지 않는다. 심지어 파프리카 먹은 날은 저녁 식전 수치 102가 나와버렸다. * 90 넘으면 안 됨 *

 

 

웃긴 게 우연히 편의점 갔다가 만난 이 제로 쿠키 한 개가 훨씬 효과가 좋다. 꼴랑 한 개지만 달달해서 그런가 한 개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배고픔의 정도가 훨씬 줄어들었다. 지금 이 쿠키 외에 여러 가지 당 제로 간식들을 주문해 놨는데 하나씩 먹어보고 착한 간식을 찾아볼 계획이다. 

롯데 제로 쿠키 완전 강추! 한 번에 여러 개 우다다다 먹지 않은 이상 괜찮다. 제로 젤리도 있는데 젤리는 아직 안 먹어봤다. 

 

 

저녁도 점심이랑 비슷하게 먹는 편인데 어제부터 아슬아슬하게 수치인 하거나 조금씩 튀길래 점심보다는 양을 줄여야겠다. 에휴.. 뭔가 잡힌다 싶으면 튀어버리니 관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식단 정리

아침 : 샐러드 · 닭가슴살 or  현미밥 50g  · 채소반찬  · 고기반찬(양념X. 갈비찜 절대 X) 또는 두부&계란

(병원 지정: 탄수화물 1.5 단위 / 단백질 2 단위 / 채소 충분히)

간식 : 아침 식후 수치인 한 경우 - 제로 쿠키 한 개 

점심 : 현미밥 70g · 채소반찬  · 고기반찬  ·  생선구이 

(병원 지정: 탄수화물 1 단위 / 단백질 3 단위 / 채소 충분히)

간식 : 점심 식후 수치인 한 경우 - 제로 쿠키 한 개 · 오르조 커피 or 토마토 4-5개 

저녁 : 현미밥 70g·

(병원 지정: 탄수화물 1 단위 / 단백질 3 단위 / 채소 충분히)

간식 : 저녁 식후 수치인 한 경우 - 무가당 두유

 

* 간식은 하루 2 단위로 우유군 2 단위 또는 과일군 2 단위, 곡류군은 1 단위 *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