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 기록 및 증상 - 임당 식단과 일탈 음식 수치

임신 9개월 기록 및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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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이 확정되고 매주 토요일마다 산부인과와 내분비내과를 번갈아 가면서 방문하고 있다. 두 병원 다 토요일마다 일찍 가도 대기가 길기 때문에 병원에 다녀오면 피곤함이 몰려와서 꼭 낮잠을 자게 된다.

 

먼저 한 달 정도 된 내 임당 식단과 수치를 정리해보겠다.

 

임당 산모 식단과 수치

▶ 공복 수치 : 88 ~ 95 (기준: 90 이하)

공복 수치는 한 달이 된 지금까지도 100 가까이 또는 100 이상 뛴 적이 없다. 95 가까이 나올 때는 주로 밤에 간식으로 자두 소 1~2개 또는 복숭아 등 과일을 먹으면 나왔다. 나랑 과일이 맞지 않는 듯하다.

 

▶ 오전 식후 수치 : 110 ~ 115 (기준: 120 이하)

오전 식사는 보통 7:30 ~ 8:00에 간단하게 차려먹는다. 초반에는 오전 식후가 너무 안 잡혀서 130대까지 나와 힘들었는데 식단을 바꿨더니 안정되었다. 

* 기본 식사량 : 곡류군 1.5 단위 / 어 육류 균 1 단위 / 채소 충분히

 

초반 : 현미밥 50g (작은 햇반의 반 좀 안 되는 양), 목살 10점 또는 두부 5/1모 + 계란 프라이(삶은 계란), 채소반찬 3종류

이렇게 해도 넘어서 중간에 3일 정도를 임당 카페의 조언을 참고하여 아래 식단으로 바꿨다.

중반:  샐러드 1 접시 반, 고구마 1/2개, 연두부 1개, 삶은 계란 1개

으로 바꿨는데 첫날에는 108 , 둘째 날에는 120 찍어서 밥 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셋째 날에 138을 찍어 좌절..

그래서 최종적으로 바꾼 식단이 현재의 식단이다.

최종 : 닭가슴살 샐러드 (목살 샐러드) 또는 로만밀 통밀 식빵(파바) 1쪽, 샐러드 1 접시(오이 1개), 계란 프라이 1개, 두부 부침 1/5모 또는 파바 샌드위치 반 개

 

 

이렇게 먹으면 무조건 수치인을 했다. 이후 중간중간 초반 식단처럼 한식을 먹어도 수치인을 했지만 최종 식단보다는 수치가 높게 나왔다. 딱 두 번인가? 쌀밥이 조금 들어간 잡곡밥을 먹었더니 오전, 오후 둘 다 식후 혈당이 조금씩 튀어서 그 뒤로 현미밥만 먹는다.

 

▶ 점심 식전 수치 : 85 ~ 90  (기준: 90 이하)

점심 식전 수치는 오전 식후 2시간 좀 넘어서 어떤 간식을 먹느냐에 따라 달랐다. 그건 저녁 식전 수치, 공복도 마찬가지! 간식은 제일 마지막에 따로 정리하도록 하겠다.

 

▶ 점심 식후 수치 : 100 ~ 118  (기준: 120 이하)

점심 식후 수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탈 음식을 먹지 않는 한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가끔 일탈하고 싶으면 점심에 먹었고 평소 식단은 한식으로 푸짐하게 차려먹었다. 단, 밥양은 적고 단백질과 채소반찬 위주로 했다.

* 기본 식사량 :  곡류군 1 단위 / 어육류군 3 단위 / 채소 충분히

 

1. 현미밥 70g (밥 1 공기의 1/3 정도), 목살 10점 + 상추 또는 깻잎, 두부부침 1/5모, 채소반찬 3 - 4가지

2. 현미밥 70g (밥 1 공기의 1/3 정도), 생선구이(한 토막 또는 두 토막), 두부부침 1/5모 또는 계란 프라이, 채소반찬 3 - 4가지

등등.. 단백질을 푸짐하게 챙겨 먹었다. 

 

 

▶ 저녁 식전 수치 : 88 ~ 95  (기준: 90 이하)

저녁 식전 수치도 점심 식후에 어떤 간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다르다. 

 

▶ 저녁 식후 수치 : 115 ~ 125  (기준: 120 이하)

이번 주부터 저녁 식후 수치도 수치인을 하며 안정세를 보이는 것 같다. 다만 저번 주 까지는 아침 식후 혈당을 잡아놨더니 저녁 식후 혈당이 튀기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심지어 병원 가기 하루 전에는 평소 먹던 식단에서 양을 더 줄여 먹었는데도 144라는 수치를 봐서 화가 났다. 그래서 이번 주에 식단을 아침식단처럼 바꿨더니 수치인을 했다. 

* 기본 식사량 : 곡류군 1 단위 / 어육류군 3 단위 / 채소 충분히

 

변경 전 : 현미밥 70g (밥 1 공기의 1/3 정도), 목살 10점 + 상추 또는 깻잎, 두부부침 1/5모, 채소반찬 3 - 4가지 또는 현미밥 70g (밥 1 공기의 1/3 정도), 생선구이(한 토막 또는 두 토막), 두부부침 1/5모 또는 계란 프라이, 채소반찬 3 - 4가지

변경 후 : 닭가슴살 샐러드 (목살 샐러드) 또는 로만밀 통밀 식빵(파바) 1쪽, 샐러드 1 접시(오이 1개), 계란 프라이 1개, 두부 부침 1/5모

 

 

아침 식후 수치를 잡은 것처럼 이렇게 먹은 후 가끔 아침 한식 식단 양으로 저녁을 먹으면 수치인을 했다. 담당 선생님이 한식 식단을 강력하게 추천하는데 나는 한식이 완전 잘 맞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현재는 적절하게 섞어서 수치인을 유지 중이다. 

 

* 수치 기준은 병원마다 다르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타이트한 편 *

 

임당 산모 간식 수치 

다양한 간식을 먹어 본 건 아니지만 내가 시도한 간식과 수치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O 롯데 제로 쿠키 1개  : 식전 88 ~ 90 아슬아슬 하지만 수치인 

O 롯데 제로 젤리 2개 : 식전 85 ~ 88

X 참크래커 1 봉지(6개) : 식전 107 

O 참크래커 3 ~ 4개 : 식전 88

O 무가당 두유 : 공복 또는 식전 85 ~ 88

O 무가당 요거트 5스푼 + 방울토마토 5개 : 식전 90

O 무가당 요거트 1/2 식전 88 ~ 90

O 방울토마토 5 ~ 6개 : 식전 85 ~ 88

O 오이 1개 : 식전 85 ~88

△베이비 슈 3개 : 공복 또는 식전 88~100

△치즈케이크 또는 바스크 치즈케이크 1조각 : 공복 90 ~ 95 식전 102

X 천도복숭아 1개 : 공복 또는 식전 92 ~ 98

X 자두 소 1개 : 공복 또는 식전 88 ~ 95

X 자두 소 2개 : 공복 또는 식전 95

X 파프리카 1개 : 식전 95 ~ 100 파프리카가 나랑 안 맞는 듯

X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조금 : 공복 또는 식전 102 ~ 105 

X 포카칩 1 봉지 : 104

X 미주라 비스킷 3개 : 식전 128

X 미주라 비스킷 1개 : 식전 93

X 카카오 하루 단백 바 1개 : 식전 98 - 100

X 다신샵 통밀당 단백 칩 5개 : 식전 101

X 다신샵 수제 통밀당 초코파이 : 식전 100

X 다신샵 초코 크리스피 롤 5개: 식전 100

 

 

- 다신샵 제품은 전체적으로 식전 수치가 100이 넘기 때문에 간식으로 좋지 않음 

- 미주라 제품은 잘 맞는 사람은 잘 맞고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는다고 함. 나랑은 아주 안 맞는 듯

- 라라스윗 아이스크림도 착한 수치라고 했는데 자기 전에 먹던 낮에 간식으로 먹던 항상 100 이상

 

★ 현재 제일 즐겨 먹는 간식 : 롯데 제로 쿠키, 롯데 제로 젤리, 베이비 슈, 치즈케이크, 자두 1개 ★

 

임당 산모 일탈 음식 수치

O 만둣국 (만두피 조금 걷어냄) : 실내 자전거 30분 후 115

O 치즈 돈가스 (돈가스만 4개) : 실내 자전거 30분 후 118

O 마라탕 또는 마라샹궈 1/2 : 운동 X 98 ~ 103

X 닭볶음탕 (감자 포함) : 요가 30분 후 127

X 갈비찜 정식 : 운동 X 124

X 오리구이 정식 (잡곡밥) : 운동 X 128

X 피자 4조각 (도미노 씬피자) + 제로콜라 1잔 : 산책 30분 후 135 

X 닭다리살 카레 : 실내 자전거 30분 후 135

X 야채곱창 : 산책 30분 후 125

X 맥도널드 맥모닝 세트 (토마토 햄에그 + 해쉬 브라운 + 아메리카노) : 운동 X 125

X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세트) : 요가 15분 후 122

X 한정식 코스 + 꽈배기 반 개 + 마카롱 1개 (대폭 주한 날) : 운동 X 179

 

 

거의 수치 아웃이지만 생각보다 햄버거가 크게 튀지 않았다. 맥모닝은 해쉬 브라운의 영향이 큰 것 같고 갈비찜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피자는 내 첫 일탈이었는데 스트레스를 어마어마하게 받아서 자제를 못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는 운동을 안 해도 매우 착한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짬뽕이나 매콤한 음식이 당기면 종종 시켜먹고 있다. 

 

 

뱃속의 토리는 다행히 평균 크기로 잘 자라주고 있고 태동도 활발하다. 현재 34주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아기는 평균 크기지만 내 나이가 적지 않은 편이고 (흑흑..) 키도 작고 체구도 작아서 제왕 절개할 확률이 높다. 식단관리는 여전히 힘들지만 얼마 안 남은 시간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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